[발달장애를 말하다] 50대 장애 아들 돌보는 70대 노모…설 곳 없는 중장년 발달장애인

2022-06-24 6

【 앵커멘트 】
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흘러간다는 세월이 발달장애인들에게는 더 가혹합니다.
어느덧 부모 나이가 되면 장애에 노화까지 더해 이중고에 빠지는데, 이들을 돌봐야 하는 건 더 늙어버린 부모들입니다.
우리 사회는 과연 이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심가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.


【 기자 】
올해 45세인 유준성 씨는 콩나물 공장에 나와 또래와 함께 일하기 시작하면서 일상에 활기가 생겼습니다.

▶ 인터뷰 : 유준성 / 40대 발달장애인
- "(일하면) 어떤 게 재밌어요?
- "선생님들하고 전부 다 같이 일하는 게 제일 재밌는…."

이곳의 절반 가까이가 40대 이상의 중장년층, 하지만 60세가 되면 퇴직을 해야 합니다.

문제는 나와서 갈 곳이 없다는 점입니다.

▶ 인터뷰 : 신말순 / 60세 발달장애인
- "딴 데 가서는 뭐하고 지낼 거예요?"
- "모르겠어요. 아직 모르겠어요."

▶ 스탠딩 : 심가현 /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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